[성명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우리 모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어제 새벽 4시,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가 통합 진보정당 건설에 대한 최종 합의문을 극적으로 도출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지난 3년간의 분당의 아픔을 딛고 ‘더 큰 하나’가 되자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2012년에 있을 총선, 대선의 승리와 새로운 대안사회 건설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 이제 막 한 고비를 넘었다는 안도와 함께 새 희망의 기운이 곳곳에서 일렁이고 있다.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노동자, 농민, 청년, 여성, 시민사회단체 등 각각의 현장과 지역을 일구는 이들의 숨은 노력이 빛났다. 이들은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와중에 양당 대표자가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대한 우리의 염원을 외면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통합진보정당 건설은 이미 각 정당만의 문제가 아닌 진보정치를 바라는 모든 이들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석회의의 합의 이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상층 지도부 내에서 아직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합 진보정당 건설을 강력히 반대하거나 유보하자는 입장이 제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향후 통합진보정당 건설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낳게 한다.
앞으로 6월 말 전후로 각 정당·단체에서 의결을 완료하고 9월 내 통합을 완성해야 하는 일정이 남아있다. 마지막 페이지가 어떻게 쓰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는 노동자·서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이 4대강 사업과 부자감세에만 혈안이 된 이명박 정부가 아닌, 진정한 대안적 사회를 만들어 갈 진보정당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한 첫걸음이 바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일 것이다.
이제 양당의 당원들이 당과 진보정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야 할 때다. 당원들이 중앙위, 대대회와 같은 의결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번에 어렵사리 성사된 최종 합의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울노동광장 회원들 역시 이에 관심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것이다.
이번 최종 합의를 통한 우리의 기쁨과 희망이 내년 총선, 대선에서 승리와 그 이후의 각 노동자·서민의 삶까지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 통합을 반대하는 소수의 집단이 이러한 우리의 바람을 뒤흔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2011년 6월 2일
신자유주의를 넘어 자주통일의 시대로 가는 서울노동광장